신살
신살(神殺)은 천간과 지지, 지지와 지지, 또는 삼합/육합 사이의 특정 관계에서 파생되는 기운을 나타내는 보조적 통변 도구이다. 길하게 작용하는 것을 신(神), 흉하게 작용하는 것을 살(殺)이라 하지만, 신이라고 무조건 좋고 살이라고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종류가 수백 가지에 달하나 명리학에서는 극히 일부만 사용하며, 현대 명리학에서는 흉살이 가진 에너지를 직업이나 환경에 맞게 활용하는 방향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신살은 원국 해석, 직업론, 인연법, 길흉 판단에 활용되며, 원국 중심의 통변을 우선하되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통변에서 자주 쓰이는 것은 천을귀인·문창귀인 같은 길신과 백호대살·괴강살·양인살·원진살·귀문관살 같은 흉살이다. 다만 같은 신살이라도 원국의 구조와 강약, 대운·세운의 흐름에 따라 드러나는 모습이 달라진다. 양인살을 예로 들면 꺾이지 않는 고집과 투쟁력으로 보아 경계하기도 하지만, 신약한 사주에서는 오히려 힘이 되고 전문 기술직이나 군경 분야의 자질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래서 신살만으로 길흉을 단정하지 않는다. 일간의 강약과 십성의 배치를 먼저 본 뒤 보조 근거로 쓰는 것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