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공통
파
파(破)는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상대 지지를 깨뜨리고 무력화시키는 작용이다. 진행하던 일이 중단, 전환, 확장, 분리하는 의미를 내포하며, 변화 변동의 계기가 되는 시점이다. 충과 형보다 세기가 약해 대부분의 학파에서 참고용으로만 사용하며, 아주 세세하게 통변할 때 활용한다. 파는 내적이거나 방법적인 변화로 겉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육파 구성
자유파(子酉破), 축진파(丑辰破), 인해파(寅亥破), 묘오파(卯午破), 사신파(巳申破), 술미파(戌未破)
자유파 (子酉破)
왕지파(旺支破), 자수(子)와 유금(酉)의 파로, 금생수 관계이지만 왕지끼리의 파이다. 금수(金水) 음(陰)의 파로, 내면적·정신적 영역에서의 확장을 의미한다. 파와 더불어 귀문관살 작용도 동반하여 감정적 동요나 이성 문제, 예민한 신경 반응으로 인한 방향 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
묘오파 (卯午破)
왕지파(旺支破), 묘목(卯)과 오화(午)의 파로, 다른 작용 없이 깔끔하게 파의 작용만 일어난다. 목생화 관계이지만 이미 정점에 있는 왕지끼리 만나 생(生)이 아닌 파생적 확장이 발생한다. 목화(木火) 양(陽)의 파로, 양적으로 확장하며 기존에 하던 일을 그대로 둔 채 유사한 분야를 추가하거나 방법을 바꾸어 확장하는 양상이다.
인해파 (寅亥破)
생지파(生支破), 인목(寅)과 해수(亥)의 파로, 육합(인해합)이 먼저 작용하여 글자의 본래 기능이 제한된 후 파가 발생한다. 합으로 인한 답답함이 진행되다가 파를 통해 변화의 계기가 마련된다. 생지파의 특성으로 하던 일을 중단하고 다시 원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 육합 후 파 작용이 일어난다.
사신파 (巳申破)
생지파(生支破), 사화(巳)와 신금(申)의 파로, 육합(사신합)이 먼저 작용하여 글자의 본래 기능이 제한된 후, 형(刑)의 조정·삭감 과정을 거치고 파가 발생한다. 형이 작용하기 때문에 외부적 변화·변동을 동반하며, 겉으로는 형의 작용이 드러나 보인다. 육합→형→파의 복합 구조로 변화무쌍하고 예측이 어렵다.
축진파 (丑辰破)
묘지파(墓支破), 파. 축토(丑)와 진토(辰)의 파로, 같은 토(고지)끼리의 파이다. 육파 중 작용력이 가장 강하여 통변에서 충처럼 사용하기도 한다(충보다는 약함). 내부 구조의 균열, 재물이나 저장된 것의 유출·변경이 발생하며, 눈에 잘 띄지 않으나 근본적 변화를 수반한다. 기존 것을 분리해 정리하거나 재결합하는 묘지파의 특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술미파 (戌未破)
묘지파(墓支破), 술토(戌)와 미토(未)의 파로, 같은 토끼리의 파이다. 파가 먼저 발생하여 새로운 방법을 찾고, 이후 형(술미형)이 교정 작용을 일으킨다. 묘지파의 특성으로 기존 것을 분리하여 정리하거나 재결합하는 의미가 있다. 저장된 기운의 방출·전환이 발생하며, 가정이나 부동산 관련 변화와 연관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