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살 (劫殺)
'위협할 겁(劫)'을 쓰며, 12신살 중 작용력이 가장 강해 대살(大殺)이라고도 불린다. 12운성의 절(絶)에 해당하며,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압류, 수술, 사고 등 외부의 강력한 힘에 의해 강제로 빼앗기거나 제압당하는 형국을 뜻한다. 특이하게 건축, 수리 등과 인연이 깊다. 현대 명리학에서는 에너지가 응축된 임계점에서의 폭발력으로 이해하며, 기운이 좋게 작용할 경우 강력한 카리스마와 혁명적 기질로 승화되어 군인, 경찰, 사법, 의료 등 생사여탈권을 쥐는 직업이나 투기적 사업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지살 (地殺)
땅의 변동을 나타내며, 12운성의 장생(長生)에 해당한다. 역마살과 비슷하게 이동수를 상징하지만, 타의에 의해 분주한 역마와 달리 이사, 유학, 승진, 사업 시작 등 자의적이고 계획적인 이동을 주도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이다.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거나 간판을 달고 영업을 시작하는 등 자신의 존재를 외부로 확장하는 기운을 갖는다.
망신살 (亡身殺)
자신의 치부나 속살이 공개적으로 드러나 수치를 겪는다는 살로, 12운성의 건록(建祿)에 해당한다. 과도한 욕심이나 오만함, 거짓말 등으로 인해 공개적인 망신이나 패가망신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건록이라는 인생의 최전성기에 넘치는 에너지가 발현되는 과도기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매력이나 속내를 거침없이 드러내야 하는 방송, 연예, 홍보 분야에 종사하거나, 타인의 치부(아픈 곳)를 마주하는 의사, 간호사, 법조인 등으로 활동하면 오히려 대성할 수 있다.
역마살 (驛馬殺)
12운성의 병(病)에 해당하며,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분주하게 이동하고 변동하는 기운이다. 과거에는 유랑하고 고생하는 부정적인 살로 보았으나, 초국가적인 이동과 정보 통신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필수적인 활동력과 글로벌 역량으로 재해석된다. 외교, 무역, 항공, 미디어, 통신 분야에서의 커다란 성공 인자로 작용한다.